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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업급여와 해고 – 권고사직, 계약만료, 정리해고의 차이

by 부르지요 2025. 3. 30.

실업급여는 퇴직 사유에 따라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집니다.

 

특히 해고와 관련된 상황에서는 단순히 퇴사한 것인지, 고용주의 책임이 있는지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 여부가 달라지죠.

 

이 글에서는 권고사직, 계약만료, 정리해고 등 다양한 해고 유형을 살펴보고, 각 경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실업급여와 해고 – 권고사직, 계약만료, 정리해고의 차이

 

 

 

목차

 

 

 

 

 

 

 

 

 

 

 

 

1. 권고사직: 회사의 권유로 퇴직하는 경우

권고사직은 회사 측에서 근로자에게 퇴사를 제안하는 형태의 퇴직입니다.

 

즉,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실업급여 가능 여부


권고사직은 일반적인 ‘자발적 퇴사’와 다르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근로자가 퇴직을 강요받았다는 객관적인 정황이 있어야 함

  • 해고와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어야 함 (예: 회사의 경영 악화, 구조조정)

  • 회사에서 사직을 강요했다는 증거(사직 권유 공문, 녹취 등)가 있으면 유리함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경우

  • 단순히 권고를 받았을 뿐, 본인이 긍정적으로 동의하고 퇴사한 경우

  •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

💡 TIP

  • 권고사직으로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사직서를 제출할 때 "회사의 권유로 인한 퇴직"이라는 내용을 명확히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가 퇴직 강요를 부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메일이나 문자로 관련 내용을 주고받아 증거를 남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2. 계약만료: 기간제 근로계약 종료

계약직 근로자의 경우,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기간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됩니다.

 

이를 계약만료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경우 실업급여 수급 여부가 갈립니다.

 

실업급여 가능 여부

  •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했지만, 회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경우

  • 근로계약 갱신에 대한 정당한 기대권이 있었으나, 회사가 연장을 거부한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경우

  • 본인이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

  •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이 끝나면 자동 종료되는 점을 알고 있었고, 추가적인 계약 연장 협의가 없었던 경우

💡 TIP

  • 계약만료로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회사에서 계약 연장 가능성을 논의한 증거가 있으면 유리합니다.

  • 계약 종료 후 계속 근무 의사를 밝혔다가 거부당한 증거(이메일, 문자, 녹취 등)가 있으면 실업급여 수급이 쉬워집니다.

 

 

 

 

 

 

 

 

 

 

 

3. 정리해고: 경영상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경우

정리해고는 회사가 경영상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일방적인 해고이므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업급여 가능 여부

  •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근로자를 해고한 경우

  • 사용자가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 요건을 충족한 경우

  • 해고에 대한 공식적인 문서(해고통보서 등)가 존재하는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경우

  • 정리해고를 빙자한 강제 자발적 퇴사 (회사가 퇴직서를 강요했지만 해고 통보는 하지 않은 경우)

  • 근로자가 해고에 동의하고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

💡 TIP

  • 정리해고로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반드시 회사로부터 공식적인 해고 통보를 받을 것!

  • 구두로만 전달받았다면 서면으로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육아휴직 후 병가 등 건강 사유로 퇴사하는 경우

육아휴직 종료 후에도 건강상 이유(예: 우울증, 불안장애 등)로 복직이 어렵다면, 자발적 퇴사더라도 정당한 이직 사유로 인정되어 실업급여 수급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한 개인 사정만으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퇴사 전 복직 시도나 회사와의 소통 과정, 건강 상태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준비가 중요합니다.

✅ 실업급여 가능 사례

  • 복직을 시도했으나 증세 악화 등으로 업무 지속이 어려운 경우
  • 병가, 유연근무, 부서 이동 등 합리적 대안을 회사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경우
  • 육아휴직 종료 후 복직이 현실적으로 건강·육아 등 이유로 불가능한 상황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

❌ 실업급여가 어려운 사례

  • 복직 의사 없이 단순히 개인 선택으로 퇴사한 경우
  • 진단서나 병가 요청 내역 등 증빙이 없는 경우
  • 회사와의 조율 없이 퇴사만 진행한 경우

💡 실무 팁

  • 실업급여를 원한다면 퇴사 전 고용센터에 최소 1~2주 전 상담, 병원 진단서나 병가 요청 이력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특히 퇴사 전 3개월 이내에 치료·진단받은 이력이 있어야 건강 사유를 인정받기 쉬워요.

    예: 퇴사일이 6월 30일이라면, 4월 1일 이후 정신과 진료 기록이나 진단서가 있어야 유리합니다.

    단발성 진료보다는 지속적인 진료 기록과 ‘업무 불가능’ 소견이 담긴 문서가 중요합니다.

📝 필요한 서류 예시

  • 우울증 또는 기타 질병 진단서 및 의사 소견서
  • 최근 3개월 이내 진료·치료 기록 (정신과, 내과 등)
  • 병가·유연근무 요청 내용 및 회사의 답변 내역 (이메일, 문자, 사내 메신저 등)
  • 출퇴근 곤란, 업무수행 불가능 등을 보여주는 추가 자료
  • 복직 시도 이후 증상 악화에 대한 의사 기록이나 경과 보고

 

 

 

 

 

 

 

 

 

 

 

 

 

 

5. 실업급여 신청 방법 (간단 정리)

퇴직 후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1️⃣ 퇴사 후 고용24 홈페이지(https://m.work24.go.kr/) 또는 고용센터 방문


2️⃣ 구직급여 신청 → 퇴사 사유가 비자발적 퇴직인지 확인


3️⃣ 1~4주 이내 수급 자격 심사 (이 과정에서 회사와의 진술이 다르면 추가 확인 절차 진행)


4️⃣ 수급 자격 인정 후 구직활동 진행 (4주마다 최소 1~2회 구직활동 필요)


5️⃣ 실업급여 지급 시작

 

💡 주의사항

  • 실업급여 신청 후 구직활동을 반드시 해야 실업급여를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청 후 회사와의 진술이 다를 경우 추가 증빙을 요구받을 수 있으므로, 이메일, 문자, 녹취 등 증거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실업급여 거부 사례 (주의해야 할 점)

다음과 같은 경우 실업급여 신청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사직서에 "자발적 퇴사"라고 작성한 경우


➡ 회사가 권고사직을 강요했더라도, 사직서에 "자발적 퇴사"라고 적으면 실업급여를 받기 어렵습니다.

 

     사직서 작성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계약만료 후 본인이 연장 거부한 경우


➡ 계약 기간이 끝난 후 본인이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면 실업급여 대상이 아닙니다.

 

🚫 회사에서 정리해고가 아니라 권고사직으로 처리한 경우


➡ 회사가 해고를 피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권고사직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사직서를 작성하지 않고, 해고 통보를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 육아휴직 후 복직하지 않고 병가 사유로 바로 퇴사한 경우

➡ 육아휴직 종료 후 복직하지 않고 바로 퇴사하면, 자발적 퇴사로 보일 수 있어 실업급여 수급이 거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복직이 불가능할 정도의 건강 문제(예: 우울증, 불안장애 등)가 있고, 이를 회사에 알린 후에도 병가나 유연근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 정당한 사유로 인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실업급여를 원한다면,

  • 퇴사 전 최소 1~2주 전에 고용센터에 상담을 받고,
  • 의사의 진단서,
  • 회사와 주고받은 병가 요청 내역 등을 증빙자료로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단서, 병가 신청 기록, 복직 어려움에 대한 사유서 등은 필수 제출 서류가 될 수 있어요.

 

 

 

 

 

 

 

 

 

 

 

 

7. 실업급여 핵심 요약

 
구분 실업급여 수급 가능 여부핵심 포인트
권고사직 가능 (단, 회사의 강요가 있어야 함) 퇴사를 강요받았다는 증거가 중요
계약만료 가능 (회사가 연장 거부한 경우) 계약 연장 기대권이 있었는지가 핵심
정리해고 가능 (경영상 이유로 해고된 경우) 공식적인 해고 통보서가 필수
육아휴직 후 병가 퇴사
가능 (건강 문제로 복직 불가 시) 진단서, 병가 요청 이력 등으로 복직 불가 사유 입증 필요

 

 

 

 

 

 

 

 

 

8. 마무리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는 자발적 퇴사인지, 비자발적 퇴사인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만약 회사에서 강요한 퇴직이라면 실업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근로자가 스스로 퇴직을 결정했다면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을 준비할 때는 사직서 작성, 계약 연장 협의 기록, 해고 통보서 등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고용센터 상담을 통해 미리 확인하고, 신청 절차를 꼼꼼하게 점검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